561 장

결국 자신의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파서, 판원칭은 용서하기로 결정했다.

하지만 오늘 밤 판원칭은 또다시 다른 종류의 맛을 경험했다. 강제로 당한 것이다.

사진과 영상으로 협박당해,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낯선 남자에게 스스로 몸을 내주고 유혹하며, 심지어 옥상에서 그런 미친 짓까지 하게 된 것이다.

지금 판원칭은 자신의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. 그저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, 그 꿈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약간의 흥분과 자극이 있었다.

판원칭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, 다웨이는 이미 손을 씻고 소독제...